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이름을 올린 손흥민이 16일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월드컵 후 약 2주 반 가량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편안한 복장으로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별도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고 곧장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버지 손웅정 씨와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으로 향하던 손흥민은 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성에 간간히 미소로 화답했다. 다만 팬들의 사인 요청에 “비행기 시간이 늦었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토트넘은 소속 선수들을 소집한 뒤 22일 프리시즌 미국 투어를 떠난다.

한편 손흥민은 같은날 발표된 아시안게임 20인 명단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조현우, 황의조를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차출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아시안게임이 마지막 병역 혜택 기회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