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 국제공조 강화되나

강경화 장관,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난민문제 등도 논의… “국제사회 기여 높일 것”

기사승인 2018-07-21 12: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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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지속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현지시간)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UN) 사무총장을 만나 유엔(UN) 차원에서 남북관계의 진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세계적으로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무총장이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유엔 개혁에 공감과 지지를 표했다.

기후변화와 테러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최근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난민문제에 대해서는 국내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강 장관은 디칼로(DiCarlo) 신임 유엔 정무국(DPA) 사무차장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국제 평화 및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로우코크(Lowcock)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 사무차장과 북한의 인도적 상황 및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강 장관은 같은 날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 국무장관과 공동으로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날 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을 전하며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을 설명하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에서 유엔 안보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대사들 또한 대북제재 등 한반도 문제해결에 안보리가 단합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며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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