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일 여종업원 송환 요구…“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기사승인 2018-07-22 15: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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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여종업원 송환 요구…“더 이상 미룰 수 없다”북한 매체가 지난 2016년 4월 북한 해외식당 여종업원들 집단탈북 사건의 진상규명 조사를 촉구하며 즉시 송환을 요구했다.

2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감출 수 없는 강제유인납치범죄의 진상’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김련희 여성을 비롯해 강제억류하고 있는 우리 여성공민들을 공화국의 품으로 즉시 돌려보내는 것으로써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박근혜 보수정권이 감행한 반인륜적 범죄행위들에 대해 늦게나마 시인하고 사건의 진상에 대해 엄격히 조사하며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북남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나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여성공민들의 송환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일정에 오른 북남사이의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은 물론 북남관계의 앞길에도 장애가 조성될 수 있다”며 “우리는 향후 남조선 당국의 태도를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대외용인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인도주의 문제 해결 의지는 위선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여성공민들의 송환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초미의 문제”라며 “생색이나 내는 식으로 골라가며 하는 것이 판문점 선언 이행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통신은 종업원들을 즉시 돌려보내라고 거듭 요구하면서 “그에 대한 태도 문제는 남조선 당국의 북남관계 개선 의지를 가늠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과 북은 지난달 22일 개최한 적십자회담에서 내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행사 개최를 합의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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