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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신과 함께-인과 연' 하정우 "사람이 점점 뻔뻔해져, 연기도 늘은 듯"

'신과 함께-인과 연' 하정우 "사람이 점점 뻔뻔해져, 연기도 늘은 듯"

이은지 기자입력 : 2018.07.27 00:00:00 | 수정 : 2018.07.30 17:22:26

‘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미 1편인 ‘신과 함께-죄와 벌’이 1400만 관객을 동원한 만큼 한시름 놓을 수도 있으나, 주연인 하정우의 마음은 아직도 부담스럽다.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하정우는 “1부와 2부의 목적이 각각 다르다 보니 관객들이 또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그걸 잘 읽어주시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신과 함께-인과 연’은 1편과는 사뭇 다르다. 자홍의 재판을 중심으로 저승의 구조와 재판의 메커니즘을 다루던 1편과 달리 2편은 3차사의 과거와 함께 1편에서 해결되지 않은 수홍의 재판,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이야기가 풀린다. 3개의 큰 드라마 줄기가 각자 존재하는 셈이다. 이야기는 더 풍부하지만 관객은 복잡한 이야기들을 140분동안 더듬어 나가야 한다.

“저는 오랫동안 ‘신과 함께’의 시나리오를 봐왔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영화가 어떻다 말하기는 너무 어려워요. 하지만 두 영화의 구성 방식이나 색이 달라서 참 좋아요. 2편은 1편보다 좀 더 풍부하고, 채 즐기지 못했던 캐릭터들의 곁가지를 깊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하정우가 맡은 강림차사의 이야기도 2편에서 풀린다. 하정우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신과 함께’시리즈는 ‘죄와 벌’과 ‘인과 연’, 두 가지 이야기로 개봉했으나 촬영은 한꺼번에 했다. ‘죄와 벌’ 개봉 당시에는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마음껏 할 수 있다.

“‘1편에서 강림차사를 왜 그렇게 표현했느냐’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2편에서의 강림의 이야기를 알고 있지만 스포일러 때문에 설명할 수 없으니 조금 답답했죠. 하하. 하지만 그게 더 극을 다채롭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요. 1편에서 강림의 이야기가 밝혀졌더라면 시리즈물로서의 강점은 약해졌을 거예요. 덧붙여 저는 2편의 강림이 좀 재미있어요. 1편이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2편은 천천히 풀어나가 준달까요. 관객이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겠어요.”

‘신과 함께’에서 하정우가 가장 어려워했던 것은 무엇보다 연기였다. 연기 잘 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지만, 블루스크린 앞에서 아무 것도 없는데 악귀들을 무서워하는 연기를 해야 했다. ‘수치심’ 앞에는 장사가 없었다는 것이 하정우의 말이다.

“촬영장에서 매순간 낯설음과 부끄러움을 마주했어요. 악귀를 만나 도망치고 뛰고, 싸우는 연기를 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커다란 블루스크린 안에 저 혼자거든요. 차라리 인형이라도 하나 나왔으면 보고 싸우기나 하죠. 하하. 생소한 경험이었죠. 결국 스스로 ‘믿자, 이게 현실이다, 정색하고 연기하자’고 되뇌이며 연기했어요. 하지만 그럴 때 정말로 정색하며 연기할 수 있는 게 제 힘 같기도 해요.”

“‘신과 함께’를 찍으며 연기가 늘은 것 같아요. 하하. 사람이 참 뻔뻔해지죠? 적어도 부끄러움은 덜 타게 됐어요.”

‘신과 함께-인과 연’은 다음달 1일 개봉한다. 12세가.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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