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BMW 차량 화재사고·뒷북대응… 국민 불안 높아져”

기사승인 2018-08-08 10:51:05
- + 인쇄

“최근 연이은 BMW 차량 화재사고와 뒷북대응으로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BMW 차량 화재사고가 벌써 32대나 된다.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해 수많은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에 따르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8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24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 “BMW는 앞서 2016년 유럽에서 비슷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올해 6월에서야 원인을 파악했다고 하다. 특정 기간, 특정 국가에서 30대가 넘는 자동차 화재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단언컨대 한국에서 발생한 연쇄사고는 인재라 할 것이다. 사고 이후 뒤늦은 조치를 한 BMW에 1차 책임이 있다 하더라도 관계당국인 국토부 또한 2차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BMW사와 당국은 한국 국민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전면수리와 리콜 등의 안전 대비대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제조물책임법의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을 대폭 강화해 그 책임을 엄격하게 지우고,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하여 사고의 원인과 방치한 책임을 따져 묻겠다”며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된 것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