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 “제주도, 1112도로 삼나무림 벌목 즉각 멈춰야”

기사승인 2018-08-09 11: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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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현정 지속가능한 생태에너지본부장은 9일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95차 상무위에서 “ 제주도는 1112도로의 삼나무림 벌목을 즉각 멈추어야 한다”며 “어제 제주도 1112도로의 삼나무 벌목 현장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길은 2002년 국토부가 선정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경관보전지구 1등급인 산족이오름의 절취가 불가피하므로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권고한 바 있으나 제주도는 이를 무시하면서 까지 이 사업을 추진한 것이 밝혀졌다”며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서 삼나무림을 없애고 도로를 만들려고 한 것이라면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 전국의 시민들이, 그리고 해외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찾는 목적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자연 자산을 평가절하하지 말라”며 “이미 상당부분 삼나무림이 훼손되었지만, 지금이라도 제주도의 가치를 진정으로 높이는 데 힘쓰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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