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드루킹의 거짓말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어”

기사승인 2018-08-13 14: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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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4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드루킹의 ‘거짓말’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다”며 “지난주 김경수 지사와의 대질신문에서 드루킹이 그동안 해왔던 진술을 번복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댓글 프로그램을 시연한 뒤, 김 지사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과 오사카 총영사 청탁 문서도 작성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특검은 드루킹과 대질신문을 통해 마치 ‘큰 것 한 방’이 나올 것처럼 언론에 흘렸지만, 결국 드루킹의 오락가락 거짓말만 확인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특검이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렸던 내용 가운데 얼마나 많은 것들이 또 거짓으로 드러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며 “이번 대질신문으로 김 지사의 결백과 무고함은 명백하게 확인되었다. 드루킹 사건은 네이버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된 사안이다. 또 애초부터 특검 대상이 될 수도 없는 사안이었다. 그럼에도 정치적 논란을 없애기 위해 김 지사가 먼저 ‘특검 조사라도 받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된 것이다. 그렇다면 정확한 증거를 토대로 진실을 밝혀내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하지만 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일방적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진행하고, 확인되지 않는 진술을 언론에 의도적으로 흘려왔다는 의구심을 샀다. 남은 특검 기간만이라도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주력해주기 바란다”며 “국민은 범죄 혐의자의 진술이 아니라 진실을 원하고 있다. 김 지사에 대한 백색테러도 엄중 처벌해야 한다. 김 지사 소환 당시, 신변에 대한 위험이 충분히 예상됐는데도, 특검과 경찰이 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백색테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테러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호안전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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