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BMW포비화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원인도 대응도 모두 안개 속”

기사승인 2018-08-13 14: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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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최고위원은 13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4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일 이어지는 BMW 차량폭발로 BMW포비화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불자동차의 의미가 불 끄는 소방차에서 불타는 BMW차량으로 바뀌고 있다는 말도 있다. 특히 지난주 BMW코리아의 긴급안전점검 및 리콜 조치, 정부의 운행중지를 포함한 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이어지고 있고,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도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언제 불이 날지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가 널리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원인도, 대응도 모두 안개 속에 묻혀 있다. 주 원인은 EGR의 결함이라고 하지만 왜 가솔린 차량에서 발생하는지, 리콜 대상이 아닌 다른 차량에서는 왜 화재가 발생하는지, 또한 유럽과 똑같은 모듈과 소프트웨어를 쓰는데 왜 한국에서만 화재가 더 많이 발생하는지 등 국민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해 사측도, 정부도 명확한 답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관석 최고위원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안전에 대한 확신이다. BMW측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반복하고 있으나 이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정부 역시 운행중지 검토라는 엄포만 놓을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면 단호한 대응을 해야 될 것이다. 또한 리콜제도 개선은 물론 미흡하다고 지적받고 있는 자동차에 결함 있을 때 교환, 보상이 가능하도록 하는 자동차관리법인 한국형 레몬법에 대한 보완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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