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장하성 경제 정책 또 엇박자… 지난 19일 당정청 긴급회의

기사승인 2018-08-20 08: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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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장하성 경제 정책 또 엇박자… 지난 19일 당정청 긴급회의“그동안 추진한 경제정책도 효과를 되짚어 보고 필요한 경우에는 관계 부처와 당과 협의해 개선,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시기를 바란다. 국민들이 빠른 시일 내 정책 효과를 실감할 수 있도록 당과 정부, 청와대가 한몸이 되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최근 고용 악화와 관련해 지난 19일 당정청이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정부와 처와대는 경제정책을 놓고 ‘필요하면 수정을 검토하겠다’는 김동연 부총리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간의 시각차를 다시 드러냈다.

긴급 당정청 회의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도록 노동시장 변화와 시장 역동성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우선 일자리 상황과 추경을 속도감 있게 하고, 내년 재정 기조를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추진한 경제정책도 효과를 되짚어보고 수정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반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정부의 소득주도, 혁신 성장, 공정경제 정책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고용 상황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가 세우는 경제 정책의 핵심축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정책에서 미세한 조정이나 보완은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다.

당정청은 내년도 일자리 예산을 올해 증가율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일단 뜻을 모았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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