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투혼 묻힐 수 없어” 문 대통령, 히말라야 원정대 추모

기사승인 2018-10-14 19: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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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와 투혼 묻힐 수 없어” 문 대통령, 히말라야 원정대 추모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 원정대와 네팔인 셰르파 등 9명이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추모와 애도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구루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 중 사고를 당한 김창호 대장과 이재훈·임일진·유영직·정준모 대원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또 “함께 산을 오른 네팔인 셰르파와 가이드에게도 한국 국민을 대표해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어떻게 오르느냐는 끊임없이 산을 향하는 산악인 화두”라며 “자신의 근육만으로 거친 숨소리를 뱉어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산악인 정신이야말로 자연을 존중하며 동시에 뛰어넘고자 하는 위대한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 영역을 넓히는 일에는 어떤 영역에서도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눈 폭풍이 아홉명의 산악인을 영원히 산속으로 데려갔지만 신루트를 개척하려 한 그분들 용기와 투혼은 결코 묻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길에 대한 도전이 계속될 때 산과 함께 산이 됐던 분들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것”이라며 “아홉 분을 되도록 빨리 가족과 동료들 곁으로 보내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마지막 가시는 길에 우리 마음이 모두 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유가족의 슬픔에도 함께하겠다”며 “위대한 도전을 되새기며 고인들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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