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가 학생 성추행…여성 성범죄자 하루 2.3명꼴 검거

기사승인 2018-10-17 0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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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교사 A씨는 학생을 상대로 2017년 6월부터 8월5일까지 학교 교실과 피의자 차량에서 9회 간음 및 2회 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여교사는 2017년 9월경 인천소재 노래방에서 남학생을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추행을 한 것으로 적발됐다. 

 성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이 각종 성범죄를 저질러 형사 입건된 피의자가 830명에 달해 하루 2.3명 꼴로 범죄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중 10명중 7명에 달하는 587명의 여성이 강간·강제추행혐의로 검거되어 입건된 것으로 나타났다.여교사가 학생 성추행…여성 성범죄자 하루 2.3명꼴 검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문표의원이 경찰청이 제출한 최근 성범죄 발생검거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만2234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3만2768명이 검거됐다. 이중 2.5%에 달하는 830명은 여성이 가해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성범죄자 유형 중 강간 및 강제추행으로 인한 범죄자가 58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서 몰카촬용 범죄자 166명,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자 73명, 성적목적으로 화장실 등에 침입해 검거된 여성 입건 자는 4명에 달했다.

특히 최근 3년간(15년-17년) 전체 성 범죄 검거인원은 2015년 2만7166명에서 지난해 3만2768명으로 5602명 증가했고, 여성 성범죄자도 같은 기간 501명 830명으로 무려 65.7% 증가했다.  

홍문표 의원은 “전체 성범죄 증가 못지않게 여성에 의한 성범죄도 크게 증가해 이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여성이 가해자일 경우 피해자가 미성년 남자이거나 동성일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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