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 자체 개발 면역항암제로 세계 시장 도전

기사승인 2018-11-15 15:38:17
- + 인쇄

유틸렉스, 자체 개발 면역항암제로 세계 시장 도전

국내 바이오 기업이 자체 개발한 면역치료 기술로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유틸렉스는 15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미디어세션을 열고 자체 기술력의 항암 T세포 치료제 및 항체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포면역학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권병세 대표가 세운 유틸렉스는 차세대 면역 기반 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유틸렉스는 T세포 치료제, CAR-T세포 치료제, 면역 항체 치료제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T세포 치료제는 암환자의 혈액에서 특정 T세포(암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만을 분리해 배양한 뒤 다시 환자의 몸에 주입하는 자가 유래 면역 세포 치료제다. 암환자의 혈액으로부터 분리한 면역세포에 어떤 암항원을 첨가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암종을 치료하는 특정 T세포를 분리 및 증식시킬 수 있다.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등 기술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유틸렉스는 현재 표준 치료에 실패한 말기암 환자 대상 1상 임상시험과 T세포 제조공정의 표준화와 제품 규격화를 완료한 상태다. 올해는 림프암 등에 효과가 있는 T세포 치료제 ‘앱비앤티셀’의 국내 임상 2상에 진입해 2021년 허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시작한다.

권병세 대표는 “앱비앤티셀, 터티앤티셀, 위티앤티셀을 전세계에 출시해 2023년에는 면역항암분야에 선두에 서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40여년 동안 면역학을 연구하면서 유틸렉스만의 차별화된 면역항암치료 기술을 개척했다. 향후 글로벌면역항암시장의 선도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