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유통·물류업 인재상은 ‘열정·도전정신·창의력’

기사승인 2018-12-21 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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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유통·물류업 인재상은 ‘열정·도전정신·창의력’국내 식음료 제조업체와 유통·물류회사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인재상은 ‘열정’, ‘도전정신’, ‘창의력’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식음료 제조와 유통·물류업 중 대기업은 정기공채 비율이 높았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수시채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국내 식음료 제조업체 119개, 유통·물류회사 110개사가 올린 채용공고를 조사해 ‘채용 경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식음료 제조업 119개(대기업 74개, 중기업 45개)와 유통·물류업체 110개(대기업 78개, 중기업 32개)를 대사으로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게시한 채용공고 1133건의 텍스트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식음료 제조업체와 유통·물류 채용공고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013년 ‘100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보고서’의 9개 인재상 키워드)창의성·전문성·도전정신·도덕성·팀워크·글로벌역량·열정·주인의식·실행력) 중 ‘열정’, ‘도전정신’, ‘창의력’이 업종별·기업규모별 분류에서 1~3위를 차지했다.

식음료 제조업체 119개 기업의 채용공고 641건에서 ‘열정’은 384건(59.9%)으로 9개 키워드 중 가장 많이 등장했다. 이어 ‘도전정신’(344건, 53.7%)과 ‘창의성’(340건, 53.0%)이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 분석에 의하면 식음료 제조 대기업 74개 공고 461건 중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열정’(299건, 64.9%), ‘도전정신’(284건, 61.6%), ‘창의성’(241건, 52.3%) 순이었다. 중기업 45개에서 올린 180건의 채용공고에서는 ‘창의성’(99건, 55%), ‘열정’(85건, 47.2%), ‘팀워크’(63건, 35%) 순으로 나나났다.

유통·물류회사 110개의 채용공고 492건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도전정신’(309건, 62.8%)이었다. 이어 2위는 ‘열정’(255건, 51.8%), 3위는 ‘창의성’(240, 48.8%)이었다.

유통·물류 대기업 78개에서 올린 409건의 채용공고에서는 ‘도전정신’(284건, 69.4%), ‘열정’(228건, 55.7%), ‘창의성’(214건, 52.3%) 순이었다. 유통·물류 중기업 32개의 83건 채용공고에서는 ‘팀워크’(31건, 37.3%), ‘열정’(27건, 32.5%), ‘도덕성’과 ‘창의성’(공동 3위, 26건, 31.3%) 순이었으며, 도전정신(25건, 30.1%)은 그 다음이었다.

채용전형 분석 결과 식음료 제조업과 유통·물류업 모두 정기공채를 가장 많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기업으로 갈수록 수시채용 비중이 높아졌다

식음료 제조업의 경우 정기공채가 대기업(361건, 78.3%)과 중기업(119건, 66.1%) 모두에서 가장 많이 활용됐다. 반면 중기업에서는 수시채용(56건, 31.1%) 비중이 대기업에 비해 높았다. 유통·물류 대기업은 정기공채(347건, 84.8%)를 가장 많이 활용한 반면, 중기업은 수시채용(44건, 53%) 비중이 정기공채(39건, 47%)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부분의 경우 업종과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신입-경력-인턴전제형신입 순으로 채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제조업-중기업에서 경력직 채용 비율(109건, 60.6%)이 다른 유형에 비해 가장 높았다.

지원 자격으로는 유통·물류업은 식음료 제조업에 비해 4년제 대학졸업자 선호도가 낮았다. 식음료 제조업체는 지원자격에 ‘대졸(4년제 이상)’을 명시한 경우가 대기업 254건(55.1%), 중기업 80건(44.4%)인 반면, 유통·물류 대기업은 128건(31.3%), 중기업 29건(34.9%)이었다.

이외에도 식음료 제조와 유통·물류 대기업 모두 병역사항을 중기업보다 중시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중기업은 관련 직무경력을 대기업보다 중시했다. 식음료 제조업에서 대기업이 지원자격에 병역사항을 넣은 경우는 233건(50.5%)로 중기업 23건(12.8%)에 비해 높았으며, 유통·물류업에서도 대기업 266건(65.0%), 중기업 15건(18.1%)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중기업이 관련 직무경력을 지원 자격에 넣은 경우는 식음료 제조업 74건(41.1%), 유통·물류업 31건(37.3%)로 식음료 제조 대기업 118건(25.6%), 유통·물류 대기업 31건(37.3%)보다 각각 높았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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