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손혜원 기자회견 ‘맹탕’, 당장 의원직 내려놓고 수사 받아라”

기사승인 2019-01-20 12: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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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손혜원 기자회견 ‘맹탕’, 당장 의원직 내려놓고 수사 받아라”자유한국당은 20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힌 손혜원 의원에 대해 “의원직을 내려놓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순례 원내대변인은 이날 손 의원의 기자회견직후 브리핑을 통해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 없는 ‘맹탕 기자회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해성사는 아니어도 잘못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진솔한 사과를 할 것이라 기대했으나 고작 '탈당'을 한다고 했다”며 “당장 여론의 뭇매를 피해가고픈 민주당과, 이 사태를 모면하고자 하는 손 의원 간 모종의 거래로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마뱀의 꼬리를 자르면 당장은 도망칠 수 있지만, 도마뱀의 꼬리는 다시 자라게 돼 있다”면서 “홍영표 원내대표까지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을 보니 ‘뒷배'를 단단히 봐주기로 한 모양이지만, 오늘 손 의원의 기자회견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자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손 의원은 ‘공공의 이익'을 추구했다고 했지만 한 손에는 ‘적폐청산'을 외치고 다른 한 손에는 ‘적산가옥'이라는 사익을 챙겼다”며 “손 의원은 당장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조건 없이 검찰 수사를 받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손혜원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목포 부동산 투기)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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