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전주 20대 여성 사망사건 추적

기사승인 2019-01-25 17: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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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전주 20대 여성 사망사건 추적오는 26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지난해 전주에서 발생한 20대 여성의 사망 사건이 다뤄진다.

이번 사건은 전주에 사는 20대 여성 민설희(가명)씨가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된 뒤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26일 만에 사망한 일이다. 당시 설희씨는 드레스룸 문고리에 목을 매 심정지 상태였다고 한다. 부검의는 설희씨의 목에 남은 삭흔이 자살자에게서 흔히 보이는 형태라는 의견을 냈지만, 주희씨와 가족은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주희씨는 사건 발생 당일, 언니에게 ‘드레스룸 대피소 쪽 아래’라는 말 뒤에 알파벳 문자와 숫자가 적인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문자 메시지가 가리킨 곳에선 설희씨의 꺼진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휴대전화에는 설희씨와 남편 최씨의 관계에 대한 놀라운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유족은 최씨가 왜 119 신고를 빨리 못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최씨는 설희씨 어머니에게 사건 당일 오후 4시경 아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중국요리를 시킨 뒤 어딘가에 둬 찾지 못했고, 설희 씨 휴대전화는 발견당시 배터리가 없어 신고를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희씨의 진술과 휴대전화 사용 기록을 확인한 결과, 최씨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고 한다. 또한 제작진이 입수한 설희씨 통화 내용에 따르면 설희씨는 사건 발생 전 마지막 통화에서 지인에게 ‘남편을 제발 데려가 달라’고 요구했다. 

제작진은 사건 목격자들의 증언과 법의학자들의 과학적 실험으로 설희씨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오는 25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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