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모교 서울대 졸업식서 축사 “분노하고 맞서야 세상 바뀐다”

기사승인 2019-02-26 17: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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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모교 서울대 졸업식서 축사 “분노하고 맞서야 세상 바뀐다”

그룹 방탄소년단을 프로듀싱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모교인 서울대 졸업식에 참석해 후배들에게 축사를 건넸다.

방시혁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전기학위수여식 축사에서 모교 후배들에게 “분노의 힘”을 강조했다. 방 대표는 지난 1997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이날 방 대표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분명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분노하는 방시혁’이었다”면서 “적당히 일하는 ‘무사안일’에 분노했고,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으로 타협없이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산업이 처한 상황은 상식적이지 않았고, 그것들에 분노했다”며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평가와 온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화내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방 대표는 “앞으로 졸업생들의 여정에는 부조리와 몰상식이 많이 놓여 있을 것이다. 여러분도 분노하고, 부조리에 맞서 싸워 사회를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방 대표는 “자신이 정의한 것이 아닌, 남이 만들어 놓은 목표와 꿈을 무작정 따르지 말라”며 “상식에 기초한 꿈을 키우고 이를 좇아 사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서울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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