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장동우 “솔로 음반의 꿈, 10년만에 이뤘네요”

인피니트 장동우 “솔로 음반의 꿈, 10년만에 이뤘네요”

기사승인 2019-03-04 17: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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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소리로 된 음반을 내는 게 온 가족의 염원이었다. 그 꿈을 10년 만에 이뤘다.”

데뷔 10년 차에 첫 솔로음반을 발매하는 그룹 인피니트 멤버 장동우의 말이다. 장동우는 4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음반 ‘바이’(BYE)를 낸다. 2010년 데뷔해 10년 차 가수에 접어든 그는 그동안 갈고 닦은 음악적 역량을 이번 음반에 쏟아부었다고 한다.

장동우는 1년 6개월 전부터 솔로 음반 작업을 시작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이중엽 대표는 그에게 ‘(작업에) 손 대지 않겠으니 네가 알아서 해 봐라’며 전권을 맡겼다. 장동우는 작곡가들을 직접 만나 음반에 실릴 노래를 선별했다. 그가 들은 노래만 500곡에 달한다. 귀가 무뎌져 간다고 느낀 장동우는 결국 이 대표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 때부터 작업은 진척되기 시작했다. 4일 오후 솔로 음반 발매 기념 공연을 연 장동우는 “‘프로듀싱이라는 게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구나’라고 느꼈다”며 “곡을 쓰고 부르는 일만 10년 정도를 했는데도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타이틀곡 ‘뉴스’(NEWS)는 프로듀서 블레스드(BLSSD)가 작사·작곡한 슬로우 템포의 댄스곡이다. 장동우는 “내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유쾌한 이미지에 가려진 감성적인 면모와 섹시한 매력을 이 곡을 통해 드러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다. 장동우는 “편곡을 여러 번 바꿨는데, 지금 버전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인피니트 장동우 “솔로 음반의 꿈, 10년만에 이뤘네요”장동우는 자신의 주특기인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를 아울렀다. 화려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특징인 ‘파티 걸’(Party Girl)이나 펑크에 바탕을 둔 ‘퍼펙트’(PERFECT)는 ‘많은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장동우의 바람에서 태어났다. 반면 다빈크가 작업한 ‘건’(GUN)은 몽환적인 멜로디로 무게감 있는 메시지를 실어나른다. 장동우는 “삶에 지치거나 사람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라고 귀띔했다. 

1990년생인 장동우는 올해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에서 의경 선발시험을 봤으며 오는 8일 시험 결과가 발표된다. 장동우는 “(의경 입대) 통지서가 나오면 바로 입대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무조건 (군대에)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 복무를 ‘여행’에 비유했다. “긴 여행에 다녀올 동안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두 번째 솔로 음반은 내가 전체 프로듀싱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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