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FOMC,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당분간 관망 이을 듯”

기사승인 2019-03-21 09: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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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FOMC,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당분간 관망 이을 듯”“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날 FOMC 회의 결과를 이렇게 평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올해 정책 금리 조정에서 소위 관망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어 연준이 우리 통화정책에서 늘 고려사항이었는데 불확실성이 줄었다서도 다만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미중 무역협상과 그에 따른 중국 경기흐름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게 예상했다. 그는 "인하예상은 소수의견이고 점도표를 보면 내년 1차례 올리는 것으로 돼 있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국내 기준금리 인하시기도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 범위 내에 있다며 금리인하를 검토할 시기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미국 관망 기조가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고 우리로선 통화정책 운신 폭이 넓어졌다면서도 그것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면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 방향에 변화가 없느냐는 물음에 그는 아직은 아니다. 어느 정도 조정할지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것이고 금리 인하는 아직 때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통화정책 중요 변수로 세계경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목했다. 중국과 유로존 경기도 언급했다. 이 촞애는 유로전 경기가 전보다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명확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한 것에 관해서는 큰 틀에서 보면 올해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로 끌고 가는 것이었고 지금 기조는 실물 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완화 기조라는 IMF 권고와 우리가 연초에 표방한 통화정책 기조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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