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오염물질 불법배출 통렬히 반성’ 공식 사과

신학철 LG화학 대표 “이번 사태 통렬히 반성, 책임있는 모든 조취 할 것”

기사승인 2019-04-17 12: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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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폐쇄‧건강영향 평가 투명하게 진행, 보상방안 등 마련

LG화학 ‘오염물질 불법배출 통렬히 반성’ 공식 사과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조작하고 축소해 불법으로 배출하다 적발된 LG화학이 17일 공식 사과했다.

LG화학은 17일 신학철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장 인근 지역주민과 관계자분들께 환경에 대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LG화학은 염화비닐 배출과 관련해 해당 생산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현재 염화비닐과 관련 즉시 모든 저감조치를 취해 현재 법적 기준치와 지역사회와 약속한 배출량을 지키고 있지만,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기 위해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학철 대표는 사과문에서 “이번 사태는 LG화학의 경영이념과 또 저의 경영철학과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면서 “당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모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대표는 “지역주민과 관계자분들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위해성 및 건강영향 평가를 지역사회와 함께 투명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 환경부 발표 관련 LG화학 대표이사 사과문

저와 LG화학은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립니다.

특히, 공장 인근 지역주민과 관계자분들께 환경에 대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태는 LG화학의 경영이념과 또 저의 경영철학과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모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먼저, 염화비닐 배출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모든 저감조치를 취하여 현재는 법적 기준치 및 지역사회와 약속한 배출량을 지키고 있습니다만, 금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관련 생산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지역주민과 관계자분들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위해성 및 건강영향 평가를 지역사회와 함께 투명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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