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여행 “선박 선사에 1차 책임이 있으나 우리 회사 책임이 크다고 생각”

기사승인 2019-05-31 08: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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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선박 선사에 1차 책임이 있으나 우리 회사 책임이 크다고 생각”“인원에 혼선이 있었는데 저희 고객은 30명에 인솔자 1명이 맞다. 하지만 현지 가이드 1명과 사진작가 1명, 선박 운전하는 분 1명까지 추가돼 총 34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 선사에 1차 책임이 있으나 여행사도 고객에 책임을 지니 우리 회사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참좋은여행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고객 30명에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선장 1명 등 34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참좋은여행 이상무 전무는 30일 서울 본사에서 연 두 번째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지 가이드와 사진작가는 한국인으로 파악되지만, 선장은 현지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참좋은여행은 구조된 여행객 정모(31·여), 황모(49·여), 이모(66·여), 안모(60·남), 이모(64·여), 윤모(32·여), 김모(55·여) 씨정모 씨 등 7명 명단을 공개했다.

이 전무는 사고 경위에 대해서 “유람선으로 야경투어를 거의 마치고 돌아오는 과정이었다. 도착 몇 분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갓 출발한 '바이킹 크루즈'라는 큰 배가 배 후미를 추돌했다고 구조자 한 분이 말했다”고 당시 사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우선 국내에 계신 가족 중 다섯 가족을 제외하고는 연락이 됐다. 연락이 안 된 다섯 가족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열세 가족 중 16명은 현지로 출발을 원해 오늘 심야 혹은 내일까지 비행편에 따라 직원들이 대동해 모시고 갈 예정”이라고우선  밝혔다.

이 전무는 현지 선박사 책임이냐는 질문에 “선박 선사에 1차 책임이 있으나 여행사도 고객에 책임을 지니 우리 회사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구명조끼 착용 여부와 매뉴얼 배포에 대해선 “보통은 탑승할 때 이런 경우는 사전 고지를 하지만 컨트롤 못 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저희 책임”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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