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페스타를 뒤흔든 화제의 순간들

기사승인 2019-06-20 1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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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방탄소년단 6주년 데뷔 기념 페스타에서 방탄소년단 뷔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먼저, 2019 방탄소년단 페스타(데뷔 6주년 축제) 기념으로 SBS PopAsia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수많은 방탄소년단의 명곡 중 뷔 솔로곡인 ‘싱귤래리티(Singularity)’가 30.7%의 표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순위권 안에는 23위 잡아줘, 33위 Run 그리고 37위 스티그마(Stigma) 등 뷔의 솔로곡과 뷔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이 무려 4곡이나 선정되며 폭넓은 사랑을 받는 뷔의 음악적 역량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었다.

페스타의 첫 시작이었던 가족사진에서 멤버들의 컴백 트레일러와 믹스테이프 솔로곡 콘셉트로 찍은 사진들은 공개 직후 큰 주목을 받았는데, 그 중 뷔의 콘셉트 사진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방탄소년단의 개인 사진 중 최초로 ‘좋아요’ 300만을 돌파하며 기록적인 사랑을 받았다.

뷔는 지난 12일 공개된 방탄소년단 프로필에서는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로 “그 누구보다 상처받고 행복하게 살아라. 어떤 인생이든. 풍경 좋은 계단만 걸어라”라는 글을 남겼다.

팬들은 상처 받지 않기 위해 회피하기 보다는 시련에 부딪혀 깨지더라도 치열하게 아파하고 그 속에서 더 단단한 마인드로 행복을 찾겠다는 뷔의 성숙한 의지가 엿보인다는 반응을 보이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또 드라마 화랑에 출연했던 해인 2016년에 목표로 적었던 ‘연기자로서 인정받기’에 대해서는 “기회는 많이 왔지만 아직까진 방탄이 더 성공하고 싶다”라고 답해 그동안 연기에 대해 좋은 평을 받았던 뷔에게 연기 기회가 왔으나 팀 활동을 위해 자신의 목표를 잠시 미뤄둔 것도 알 수 있다.

토크쇼로 꾸며진 ‘방탄다락’에서는 ‘나에게 방탄소년단은?’이라는 질문에 “신이 내려준 단 한 번의 기회. 방탄소년단이라는 기회를 안 잡았다면 지금 이 행복보다는 안 잡을 때의 행복이 조금 많이 슬펐을 것 같아요”라는 대답으로 마음을 전했다.

이는 작년 한 인터뷰에서 아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생명? 뷔라는 이름으로 생명을 부여 받은 거 같아요”라 답했던 일화와 겹쳐졌고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가장 소중한 의미로 생각하는 뷔의 진심은 그 만의 예쁘고 따듯한 언어로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올해 방탄소년단의 팬미팅인 머스터 매직숍 1호점은 6년 만에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됐는데 기존과 달리 360도로 펼쳐진 무대로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난 16일 마지막 공연에서는 매직숍이 문을 닫은 뒤 뷔가 건물의 유리창에 입김을 불어 손가락으로 ‘아미♡BTS’라고 쓴 영상이 화제가 됐다.

건물 내부에 있던 멤버들이 보는 방향에서는 ‘아미’, 건물 밖 팬들이 보는 방향에서는 ‘BTS’라고 쓰며 문이 닫힌 순간 서로의 방향을 인지하고 순발력을 발휘한 것으로 뷔의 사랑스럽고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2∼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팬미팅을 이어 나간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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