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유선, 결혼 전 소년가장 삼남매 7년간 보살핀 사연

기사승인 2019-06-22 08: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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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선, 결혼 전 소년가장 삼남매 7년간 보살핀 사연배우 윤유선이 소년가장 삼남매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윤유선은 21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지난 2000년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삼남매를 찾았다.

윤유선은 “2000년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부모님 없이 생활하고 있는 삼남매를 만났다. 그때가 32살, 결혼하기 1년 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7년 동안 삼남매를 집으로 초대해 밥도 먹이고, 놀이동산에 데리고 가 놀기도 하면서 만남을 이어 나갔다”고 말한 후 “10년 전 20살이 된 첫째가 대학이 아닌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학원비를 10만 원 정도 보내줬다. 그 돈 때문에 삼남매가 싸웠다고 들었다. 그때 내 미숙한 결정 때문에 연락이 끊기게 됐다”고 밝혔다.

간절하게 삼남매를 찾고 싶다던 윤유선은 방송 말미 터미널에서 첫째 김진수 씨와 재회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진수 씨는 윤유선에게 “방송이 부담스러워서 처음엔 거절했다. 그런데 받은 게 많아서 감사함이라도 표현하고자 나오게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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