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떳다하면 실검… 일본 콘서트 화제 만발

기사승인 2019-07-10 09: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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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콘서트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던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귀국했다. 특히 방탄소년단 뷔는 출국과 입국 이틀 모두 포털사이트 연예면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라 뷔가 공항에 뜨기만 하면 실시간 검색 1위를 찍는다는 공식을 또 한번 증명했다.

뷔는 이번 일본콘서트 기간 중에도 현지의 모든 연예인을 제치고 가장 많은 트위터 언급량을 기록하며 츠리안 (Tsulan.jp) 사이트 전체 1위에 올라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 야후재팬과 구글재팬에서도 모두 뷔의 애칭인 ‘태태’가 일본어로 그룹 내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하는 등 반박불가 일본인기 넘버원(No.1)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노란셔츠의 남자’로 회자되며 화제성 또한 최고였던 뷔의 인기는 공연장 밖에서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공연을 기다리면서 뷔의 대형 배너 앞에서 사진을 찍는 팬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고 뷔가 출연한 드라마 ‘화랑’의 모습을 따라 한복과 두건으로 착장을 한 어린 소녀도 눈에 띄었다.

이틀간의 스타디움 공연에서는 ‘태태랜드’의 명성답게 일본팬들의 어마어마한 함성 속에 ‘무대천재’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태태’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오가며 무대를 종횡무진 휘저었다.

“5초에 한번씩 함성이 터진다”며 멤버들이 천재적인 무대 장악력을 칭찬했던 뷔의 솔로 ‘싱귤래리티’ 무대는 콘서트의 압권이었다. “아미밤을 흔드는 것도 잊었다” “뷔가 감았던 눈을 뜬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되는 무대” “신인줄 알았다” 등 일본팬들은 무대에 홀린 듯 후기를 남겼고 새로운 레드의상은 관능적 무대에 시각적 완성도를 더했다.

이러한 ‘레드싱귤’은 곧바로 한국트렌드 3위에 올랐고 전세계 각국의 실트에 뷔의 이름이 190만 넘는 언급량으로 등극하여 파워를 과시했다.

롤링스톤지 저널리스트 ‘리디 차크라보티’ 트위터
‘반다나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돌’에 뽑혔던 전력이 무색하지 않게 반다나와 블랙의상으로 통일감을 준 마이크드롭 무대에서는 마치 무협영화의 주인공을 보는 듯 날렵하고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이에 ‘롤링스톤지’의 저널리스트 리디 차크라보티(Riddi Chakraborty)는 “그를 2번 만났지만 여전히 그렇게 완벽한 인간이 존재하는지 의문”이라는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해외 매체의 일본 오사카 스타디움 공연 기사 ‘오사카 공연 베스트’ 미국 매체 엘리트데일리가 “오사카 공연 베스트 모멘트 5”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순간은 바로 뷔의 무대 위 귀여운 해프닝 장면이었다.

뷔는 객석을 향해 미스트를 뿌리려 호기롭게 거대한 호스를 집어 들었지만 강력한 수압에 못이겨 뒤로 휘청거렸고 이내 호스를 내려 놓고 의기소침하게 뒤돌아 갔다.

‘공격력 제로’의 별명처럼 호스에게 당해버린 이 귀여운 모습에 엘리트데일리는 “객석에 웃음 가득한 ‘특별한 순간’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멕시코의 나시옹렉스는 "뷔가 아미를 위해 달까지 날아가는 앙팡맨이 되었다"며 뷔의 아미사랑을 보도했다.

뷔가 엔딩멘트에서 ‘달을 닮은 구름’ ‘앙팡맨을 닮은 구름’을 아미들에게 알려주고 앙팡맨 포즈를 취하며 팬들의 마음을 녹여버린 것을 "태형 앙팡맨 변신"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 한 것이다.

차가워 보이는 조각같은 미모와 대조되는 사랑스럽고 순한 성격이 보여주는 양면적인 매력에 대중들은 속수무책으로 방탄소년단 뷔에게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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