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또 다시 재발된 허리디스크 해결방법 없을까?

기사승인 2019-07-17 16: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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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강준 대표원장, 강남베드로병원 제공>

대표적인 척추질환 허리디스크.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현대인들에게 허리디스크는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질환이다. 바르지 못한 자세가 유지되어 척추 근력을 사용하는 일이 적어짐에 따라 척추 근력 또한 약화되기 때문이다.

허리가 조금 아프다고 해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드물다.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질거란 생각에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단순 요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디스크로 이어지는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 자가 진단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천장을 보고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30~60도정도 들어 올려 보면 알 수 있다. 이 때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이 느껴진다면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자가 진단을 통해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현재 상태가 어떤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병원에 방문해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초기 디스크의 경우 물리치료와 약물치료와 같은 방법으로도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재발되거나 디스크의 손상이 심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재역에 위치한 우리 병원에서는 재발되거나 심하게 손상된 디스크에 대해서 인공디스크치환술을 통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이란 디스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손상된 디스크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인공디스크로 교체해주는 수술방법이다.

척추 뒤쪽에 밀집된 근육 신경 및 구조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육이나 인대가 없는 전방, 즉 배를 통하여 척추로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이며 5cm이하로 절개해 수술용 현미경을 활용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신경 손상의 위험이 적고, 다른 수술법에 비해 회복이 보다 빠른 장점을 갖고 있다.

인공디스크를 삽입하게 되면 기존 건강했던 디스크 역할을 인공디스크가 대신 해주면서 수술 후에도 이전처럼 척추의 운동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도 무리가 없으며 마라톤, 골프 등과 같은 운동에도 제약이 없다.

허리디스크가 있다고 해서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분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신경외과 전문의를 통해 현재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글.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윤강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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