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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바닥과 재기의 갈림길...“하반기 투자 심리 상승세 탈만 하다”

거품 빠지고 '옥석 가리기' 중...장기적으로 봐야

지영의 기자입력 : 2019.08.20 06:10:00 | 수정 : 2019.08.19 21:56:11

사진=픽사베이

국내 바이오 종목들이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현 시기를 과한 거품이 빠지고 옥석을 가리는 시기로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코스닥생명기술지수의 수익률은 -41.99%를 기록했다. 이날 제약지수도 -35.96%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구성된 해당 지수는 지난 상반기 평균 하락률 10%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걸었다. 제약 바이오 기업에 연이은 악재가 터진 탓이다. 

코오롱 생명과학의 '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허가 취소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에이치엘비의 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이 기대에 못 미치는 임상 결과를 내놨다. 에이치엘비가 재도전을 모색하는 가운데 신라젠 사태가 터졌다. 지난 2일에는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가 신라젠의 항암제 '펙사벡' 간암 3상의 임상 중단을 권고했다. 지난 4년간 임상 결과 유의미한 결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잇딴 악재에 바이오 종목 투자자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한때 5만원선을 넘어섰던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8000원 선으로 내려앉아 거래정지 3개월 차를 맞이했고, 지난 3월14일 9만3500원에 최고가를 찍었던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도 1만원 선으로 내려앉았다. 한때 주가가 10만원 선을 넘어섰던 신라젠도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1만3500원이다. 

이밖에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심리가 꺾인 영향으로 대다수의 제약 바이오 종목들이 주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과 아스타, 싸이토젠 등 대부분의 제약 바이오 업체가 공모 대비 주가가 20% 가량 내리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바이오주 재기는 당분간 요원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잇딴 악재 속에도 하반기 중에는 업종에 활기가 돌아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바이오주의 하락세는 '옥석 가리기' 중이라는 평가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제약 바이오 업종은 현재 갈림길”이라며 “사실상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은 맞다. 과한 기대로 투자를 받았던 부분은 꺾이고, 향후는 실적과 성과가 주가를 견인하는 시기가 오고있다”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이명선 연구원도 “하반기에는 악재가 다소 걷힐 것이라 본다. 대표적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유전자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인 헬릭스미스의 임상 결과가 9월 중에 나오는 등 여러 기대 기업이 있다. 하반기엔 투자 심리가 다시 상승세를 탈만 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바이오 쪽은 한번 임상이 실패하면 재기에 시간이 걸린다. 긴 텀으로 봐야 한다. 테이터의 신뢰성과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들도 관련 분야 정보를 많이 살펴봐야 한다. 국내외 환경도 꼼꼼히 체크할 것을 당부한다. 바이오 회사는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임원진이나 임원진 등이 해당 회사에 어느 정도 투자하고, 오너십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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