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김문수, 문재인 대통령은 총살감… 국민들 모독하는 발언”

기사승인 2019-08-21 16: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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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21일 솔브레인 두드림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글로벌 경쟁력강화를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당의 진로를 모색하는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모인 토론회에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망언 수준이 아닌 참담한 폭언을 입에 올렸다. 제 귀를 의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총살감’이라는 표현을 했다”고 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것은 정말 대통령 개인에 대해서도 무례하고, 무도하고, 있을 수 없는 발언이겠지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을 모독하는 발언이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에 도전하는 발언이다.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이다. 말을 하다가 그냥 나왔는지, 준비한 발언인지 여부를 떠나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이다. 그리고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발언이 나왔는데 어느 누구도 이 발언을 제지하거나 그 이후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자유한국당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제가 묻는다. 분명하게 오늘 안으로 답을 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며칠 전에는 자유한국당의 당직을 갖고 있었던 주옥순이라는 사람의 손피켓에 ‘KILL MOON’이라고 써져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누구나 유추해 볼 수 있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죽여라’라는 것인데, 이는 범죄 행위다. 범죄 선동으로 독일 같으면 현장에서 체포된다. 독일의 형법은 연방대통령을 모독하는 행위 자체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그 정도를 넘어서서 위해를 가하라는 주장이기 때문에 이 또한 반드시 법적으로 처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분명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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