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상품 한자리에…경주서 ‘독도상품 비즈페어’ 첫 개최

입력 2019-10-16 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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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상품 한자리에…경주서 ‘독도상품 비즈페어’ 첫 개최
경북도와 독도재단이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오는 19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선덕광장에서 ‘제1회 독도상품 비즈페어’를 개최한다.

독도 관련 상품을 현장에서 거래하는 장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독도 상표가 붙여진 상품을 생산·판매하거나 울릉도·독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제품을 만드는 30여개 업체가 참가하게 된다.

제품도 문구, 교구, 의류, 식품류에서부터 화장품, 넥타이, 안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경북도와 독도재단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직접 판매·홍보할 수 있도록 이들 업체에게 부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독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독도VR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와 독도자료, 독도국제기념품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 부대행사를 연다.

아울러 최근 탄자니아에서 발행돼 화제를 모았던 ‘독도 은화’를 비롯해 우간다의 ‘독도 은화’, 북한의 ‘독도기념 주화’, 한국의 ‘광복 70주년 기념 독도 금메달’ 등 독도 관련 희귀 주화·메달도 선보인다.

경북도와 독도재단은 독도 관련 상품이 전국적으로 수백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독도 보드게임, 독도지형 조립키트 등 독도와 관련해 특허 등록된 제품도 45개에 이른다.

하지만 워낙 제품이 산재해 있는데다 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해 정확한 실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와 독도재단은 이들 업체에게 독도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독도 상품 소비 촉진은 물론 독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경북도는 독도 관련 상품과 업체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독도상품 비즈페어’를 지속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업 독도재단 이사장도 “독도 상품이 우리 생활 속에 이렇게 깊이 자라잡고 있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며 “독도의 생활화·산업화에 독도재단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포항=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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