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총장, 모르는 사이…개인간 관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기사승인 2019-12-09 1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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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총장, 모르는 사이…개인간 관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개혁을 향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 후보자는 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목동남로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소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추 장관 후보자는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요체라고 한다면 국민들께서 안심하시는 것, 국민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가장 시급한 일은 장기간 이어진 법무 분야 국정 공백을 시급히 메우는 일이다.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두고서는 “더 이상 개인 간의 관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추 장관 후보자는 윤 총장이 축하 전화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냐는 질문에 “그냥 단순한 인사였다. 서로 모르는 사이”라며 “어디까지나 헌법과 법률에 위임받은 권한을 상호 간 존중하고 또 잘 행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라고 밝혔다.

검찰 인사 단행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 청문회 준비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또 검경간 대표적인 갈등 사례로 거론되는 ‘울산 고래고기 사건’을 다시 살펴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현재 조사 중이고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추 장관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은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이 단장을 맡고 10여 명 규모로 구성됐다.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 청문회를 마쳐야 하는 만큼 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달 내 열릴 전망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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