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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에서 수비까지… 무뎌진 손흥민

최전방에서 수비까지… 무뎌진 손흥민

김찬홍 기자입력 : 2020.01.13 16:14:11 | 수정 : 2020.01.13 16:14:15

사진=로이터 연합

손흥민(28·토트넘)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관심은 손흥민에게 쏠렸다.

지난달 23일 첼시전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차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손흥민은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마치고 지난 6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이번 리버풀전은 복귀 후 2번째 경기였다.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의 몸은 가벼워 보였다. 전반 7분 조던 헨더슨의 공을 가로채 역습에 나선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펼치는 등, 리그 최강팀 리버풀을 상대로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까지 괜찮은 몸놀림을 보인 손흥민은 후반전 들어 급격하게 발이 무뎌졌다.

후반 30분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노마크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하늘로 치솟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복귀 후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손흥민은 지난달 8일 번리전 득점 이후 5경기 째 침묵을 이어갔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4점을 줬다. 이날 선발로 나선 토트넘 선수 중 대니 로즈(6점), 델레 알리(6.3점)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계속되는 수비 부담이 손흥민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13경기 중 무실점 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했다. 주로 왼쪽 윙어로 나서고 있는 손흥민에게 무리뉴 감독은 수비적인 역할이 부여하고 있다. 이날도 손흥민은 최전방과 수비 진영까지 오가면서 수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손흥민의 공격 시작점이 골문과 멀어지면서 그의 득점력도 줄었다. 여기에 상대의 집중 견제까지 받으면서 슈팅 기회마저 적어졌다. 이날도 리버풀의 오른쪽 윙백 알렉산더 아놀드가 손흥민을 집중 견제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 4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유효 슛은 1개에 그쳤다.

손흥민과 모우라의 조합도 기대 이하다.

손흥민은 최근 케인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주로 모우라와 함께 나섰는데, 두 선수의 스타일 비슷하다보니 토트넘의 공격 패턴이 한정됐다. 이날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오간 손흥민은 모우라와 동선이 겹치는 상황을 몇차례 보였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이를 두고 “손흥민의 움직임은 리버풀을 곤란하게 만들었지만, 골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며 “이것이 무리뉴 감독이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원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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