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집에 불 질러 노모 숨지게 한 아들 검거

기사승인 2020-01-26 15: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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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집에 불 질러 노모 숨지게 한 아들 검거설 연휴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를 숨지게 한 아들이 검거됐다. 

26일 밀양경찰서는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현존건조물 방화 치사)로 아들 B(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이날 오전 4시25분 밀양시 무안면 1층짜리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어머니 A(76)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누군가 주택에 불을 지르는 것 같다"는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 있던 B씨를 검거했다. 당시 B씨는 손에 흉기를 들고 경찰과 잠시 대치했지만 반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주택을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4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대원들의 현장 수색 중 주택 내부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집에 불을 지른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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