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대박 ‘기생충’, 글로벌 매출 2천억 돌파

흥행대박 ‘기생충’, 글로벌 매출 2천억 돌파

기사승인 2020-02-16 1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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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대박 ‘기생충’, 글로벌 매출 2천억 돌파[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영화 ‘기생충’의 해외 흥행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 세계적으로 1억7042만달러(약 20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북미 지역의 누적 박스오피스는 3940만달러약 466억1000만원), 북미 지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올린 매출은 1억3102만달러다.

‘기생충’은 오스카 수상 효과가 티켓 판매로 이어지면서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가운데 흥행 5위로 올라섰다. 기존의 흥행 5위 작품은 2006년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3760만달러)였지만, 기생충이 이를 넘어선 것이다.

다만 ‘기생충’의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일간 기준)는 4위에서 9위로 5단계가 떨어졌다. 밸런타인데이(2월14일)와 ‘대통령의 날’(2월17일·2월 세번째 월요일) 연휴가 겹치며 대형 신작들이 극장가에 새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생충’ 신드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 배급사 네온이 15일부터 ‘기생충’ 상영관을 1060곳에서 2배에 가까운 2001곳으로 대폭 늘렸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트는 “기생충의 북미 누적 박스오피스가 4400만달러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생충’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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