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입1호 ‘최혜영’,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 전면부인

기사승인 2020-02-25 1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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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영입1호 ‘최혜영’,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 전면부인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겨냥해 영입한 ‘1호’ 인재 최혜영 강동대학교 교수(사진)가 기초생활수급비 부정수급 의혹에 직면했다. 이에 최 교수가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앞서 한 언론은 척수 장애인인 최 교수와 역시 척수 장애인인 정낙현 씨가 2011년 결혼을 하고도 2019년까지 약 8년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수입이 있음에도 기초생활비를 부정 수급했던 것 아니냐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혼인신고를 미루며 정 씨가 ‘최중증 독거 장애인’으로 분류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가지원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최 교수는 일련의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그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2011년 결혼했지만 둘 다 척수 사지마비 장애였고, 서로 직업이 없고 빚이 6000만원이 넘었다”면서 “남편은 빚부터 떠안고 신혼을 시작하는 것은 못할 질이라며 혼인신고를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2017년 직업을 얻었고, 빚을 갚은 수 있는 여력이 생겨 그때부터 기초생활비를 수급하지 않았다”며 “혼인신고를 하지 못한 것은 생계 문제와 불안감 때문이지, 결코 기초생활비를 받아내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가난을 견디며 생존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저도 작년 9월 교수직을 얻으며 빚을 갚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고, 혼인신고를 하면 정부 보조를 통해 시험관아기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혼인신고를 했다”면서 “오래전부터 산부인과를 다닌 진료기록도 공개할 수 있다. 오늘 관할 행정관청 조사를 받을 예정으로 저희 사정을 있는 그대로 성실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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