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세 주춤' 기관 매수, 사흘만에 반등...1960선 회복

기사승인 2020-03-10 17: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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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락세 주춤' 기관 매수, 사흘만에 반등...1960선 회복[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급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960선을 회복했다. 유가 반등과 미국 등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6p(0.42%) 오른 1962.9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54억원, 6014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8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p(0.87%) 오른 619.9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4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75억원, 113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증시 개장 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7~8% 사이의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증시에도 폭락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진우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월요일의 폭락세는 주말 사이 있었던 유가 급락을 우리 증시가 먼저 선반영하면서 벌어졌다. 이어서 늦게 열린 미국과 유럽장이 그 영향을 후행 반영하며 폭락한 것"이라며 "오늘 국내 증시 상승세는 유가가 반등하는 것에 대한 안도감이 반영된 부분이 있고, 특히 오후들어 상승폭이 높아진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등 획기적인 조치를 내놓겠다는 발언에 대한 기대감으로 볼 수 있다. 또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이 우한지역을 방문한 점도 코로나 종식에 대한 시그널로 읽기히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팀장은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날 증시는 상승했으나, 아직 경제 충격에 대한 본질적인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변동성이 연장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3.80%), 전자제품(3.54%), 전자장비와 기기(2.73%), 양방향 미디어와 서비스(2.68%), 석유와 가스(2.36%) 등이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 내린 1193.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5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부광약품이 전 거래일보다 4350원(29.90%) 급등한 1만8900원에 상한가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모트렉스가 905원 급등한 29.92%(3930원)에, 진매트릭스가 1110원(29.92%) 오른 4820원에, 이노인스트루먼트가 525원(29.75%) 상승한 2290원, 이에스브이가 50원(29.94%) 오른 217원에 거래를 마쳤다.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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