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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하는 증시에 금융당국 다음 수는…연기금 동원·한시적 공매도 금지 등

조계원 기자입력 : 2020.03.13 10:06:34 | 수정 : 2020.03.13 10:20:16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금융당국의 컨티전시플랜(위기 관리 비상계획) 가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국은 연기금 동원, 한시적 공매도 금지, 증시안정펀드, 일일 주가 상하한폭 축소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오전 9시 6분부터 5분동안 코스피 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공시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이트카가 발동된 것.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4분부터 20분간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역시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이후 6% 넘게 하락해 1710선 아래로 추락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소폭의 회복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108.86포인트 떨어진 1725.4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같은 시간 전일대비 47.27포인트 하락한 516.22포인트를 기록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에 따른 주가 급락에 따라 지난 10일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확대’ 조치를 발표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 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연기금을 동원한 주가 방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 투자 포트폴리오에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실제 금융당국은 지난 9일 코스피가 4%대 급락하자 연기금을 제외한 금융사 기관투자자에게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기관들이 다음날(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112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자 코스피지수는 0.42% 상승했다. 증권 유관기관들이 자금을 출연해 펀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증시 안정에 기여하는 증시안정펀드 설립도 유사한 방안이다.

여기에 한시적 공매도 금지도 당국의 비상계획에 포함된 방안중 하나다. 금융당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남유럽 재정위기 발생 당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실제 시행한 바 있다. 아울러 금융당극은 ‘주가 등락 제한폭 조정’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일 주가 상·하한폭은 각각 +30%, -30%인데, 이 범위를 좁혀 패닉 장세에서 하락폭은 줄여보겠다는 방안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같은 비상조치 시행에 신중한 모습이다. 비상조치들은 시장의 공포가 확산돼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가 거세질 경우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가 폭락과 경기 침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를 거는 이들도 있다. 한국은행이 이달 말 긴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날 ‘코로나19 극복방안 긴급 건의’를 통해 한은의 금리인하를 직접 촉구하기도 했다. 한은 역시 같은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금리인하 판단 기준에 ‘주요국의 통화정책’을 추가해 금리완화 정책에 무게를 두는 입장을 밝혔다.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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