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화보] ‘코로나19’ 확산… “세계가 닫히고 뉴욕도 닫혔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세계가 닫히고 뉴욕도 닫혔다”

기사승인 2020-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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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포 가족, ‘코로나19’ 확산 주말 뉴욕시 돌아보며 취재-

-미국 코로나19 환자 3만 명 넘어서뉴욕주는 한국보다 환자 많아-

-9·11테러 이상의 쇼크로 멈춰선 뉴욕-

-코로나19로 ‘100% 재택근무’ 의무화-

-뉴욕 등 3개주 재난지역 지정 및 주 방위군 배치-

-한인사회상황 주시하며 차분히 대처-

[쿠키뉴스] 곽경근 대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2(현지시간)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일로에 있다전날 오후 26천여 명이었던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새 3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미국인 254천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 중 3만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3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1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불과 두 달 만이다.

국가별 감염자 현황으로는 중국(81432)과 이탈리아(59138)에 이어 세계 3번째 많은 숫자이다.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 주의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어 뉴욕 시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뉴욕주와 워싱턴주캘리포니아주가 요청한 연방정부 차원의 중대재난지역 지정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나온 이들 3개주 등 핫 스팟지역에 추가 의료지원과 주() 방위군 배치를 지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택 대피령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주에 이어 루이지애나주와 오하이오주가 다음 달 초까지 적용되는 자택 대피령을 내렸고, 펜실베이니아주의 최대 도시인 필라델피아와 테네시주의 네슈빌도 자택 대피령 조치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자택 대피령을 발동한 주는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을 합쳐 모두 8곳으로 늘었으며, 이들 지역의 주민은 1100만여 명에 달한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쿠키뉴스는 뉴욕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 한인교포 가족의 협조를 받아 맨해튼을 중심으로 주말 한인교회와 대형마트, 거리 등을 촬영한 사진을 전달 받아 화보 중심의 기사를 게재한다.

롱아일랜드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신행은(67가명) 대표는 생각보다 뉴욕의 코로나 감염병 확산속도가 빨라 긴장하고 있다. 뉴욕 중심가에서 직장에 다니는 두 딸도 지난주부터 컴퓨터까지 들고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어제는 주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화상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이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의 아내인 고지영(64가명씨도 이곳 한인사회는 정보도 공유하고 상황을 주시하면서 차분히 대처하고 있다.”한국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교포나 중국, 일본 사람들이 코로나19’로 특별히 차별대우를 받는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NY 주지사는 22‘Stay Home Order’ 행정명령을 아래와 같이 내렸다.

오늘 일요일 저녁 8시 부터 시행되니 다음 사항을 꼭 유념하셔야 합니다.

1. 모든 비필수적 비즈니스 종사자는 반드시 집에 있어야 하고 비즈니스로 나가면 안됩니다.

2. 차량국(DMV)는 당분간 문을 닫은 상태고, 면허증 갱신 정도만 온라인으로 처리 가능합니다.

3. 모든 비필수적 개인 모임(파티, 축하자리, 사회적 모임 등 - 모임 수에 상관없이)도 금지 됩니다. 허용되는 야외활동이라도 반드시 6 피트 (2미터 정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4. 공원 등도 문을 닫은 경우가 많고, 축구 등 야외 집단 운동모임도 모두 금지 됩니다. 혼자서 자전거나 조깅은 가능하나 반드시 6 피트 룰을 지켜야 합니다.

5. 대중교통 수단도 꼭 필요한 경우에 이용해야 하며, 위생과 6 피트 룰을 꼭 지켜야 합니다.

6. 아픈 분들은 병원치료 등을 제외한 아주 국한된 경우만 외출 가능합니다.

7. 젊은 층도 꼭 Social Distance 유지해야 하고, 위에서 말한 비필수적 모임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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