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수능도 2주 연기…올해 12월3일

기사승인 2020-03-31 14: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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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입시 일정 역시 순연됐다. 

교육부는 31일 중앙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수능을 당초 예정됐던 11월30일보다 2주 미뤄진 12월3일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6월4일 시행 예정이었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수능 출제기관) 6월 모의평가는 18일에 치러진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16일로 16일 연기한다. 수능 성적통지일은 기존 12월9일에서 12월23일로 변경된다. 9월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수시 원서접수는 9월23일로, 12월26일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는 2021년 1월7일로 연기됐다.

이같은 결정은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수험생의 대입 준비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여러 차례 연기된 개학 탓에 중간·기말고사 순연, 여름방학 기간 단축 등으로 학생 학습부담 가중 및 대입 준비기간 부족, 교사의 학생부 기재·점검 및 진학상담 기간 부족 등의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수능도 2주 연기…올해 12월3일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에서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교육계는 5주간의 신학기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의 도입, 온라인 개학 등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감염증의 양상을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개인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방역을 실천하면서 점진적으로 일상의 안전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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