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흡연실, 코로나19 전파지 될 위험성 높아

흡연 자체가 위험행위… 야외 흡연구역 타인과 거리 두고 이용해야

기사승인 2020-06-01 15: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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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흡연실, 코로나19 전파지 될 위험성 높아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흡연구역이 코로나19 전파 장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은) 흡연구역의 유형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면서 “흡연실이 밀폐되어 있는 곳이라면 (전파) 위험도가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흡연 자체가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워야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비말전파를 차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행위다”라며 “그 자체가 위험행위”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가급적 흡연은 안 하는 것이 좋다”며 “흡연을 해야 되는 경우, 개방된 야외공간에서 (타인과)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사업장 내 흡연실 사용을 금지해줄 것을 권고했다. 그는 “식당이나 흡연실에서 충분한 거리 두기와 생활 방역수칙이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현행법에서 (흡연실이) 허용돼 있지만, 사업장 내 실내 흡연실을 가급적 이용하지 않고 되도록 야외에 있는 허용된 구역에서 흡연을 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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