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인여성 성희롱 심각”…日 언론, 악의적 ‘혐한’ 칼럼으로 물의

기사승인 2009-02-05 15: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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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한국 남성들은 백인 여성을 매춘부 취급한다.”

일본의 한 언론이 한국에 대해 ‘성범죄가 빈번하고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 심각하다’고 묘사하는 등 노골적인 혐한(嫌韓) 감정을 드러내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의 인터넷 언론 ‘로켓뉴스24’는 지난 4일 ‘한국의 성차별, 바바리맨으로 고뇌하는 여성들’이라는 제하의 칼럼을 통해 “한국은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빈번하다”며 한국에서 거주하던 중 실제로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비얀카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서울에서 무역업에 종사했다고 소개된 비얀카씨는 ‘로켓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은 백인 여성을 보면 러시아에서 온 매춘부라고 생각한다”며 “수 차례 (매춘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비얀카씨는 또 “바바리 코트를 입은 남자가 가장 혐오스러웠다”고 한국 남성에 대한 좋지 않았던 기억을 토로했다.

이 언론은 “비얀카씨를 비롯해 상당수의 백인 여성들이 한국 남자들에게 성희롱을 당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거주하는) 백인 여성들 사이에서도 ‘바바리맨’은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성윤리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 이 언론의 칼럼으로 인해 일본 네티즌들의 혐한 감정을 들끓고 있다. 특히 이 언론은 지난달 30일에도 “동남아시아 여행 중 상인들의 강매를 저지하려면 한국인 행세를 하라”는 등 다소 악의적인 혐한 보도를 수 차례 해오고 있어 한국 네티즌들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 칼럼을 일본 포털사이트 ‘익사이트’에서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한국 남성은 아시아의 수치다. 여성에 대한 행동이 최악이다(bdpc****)”, “백인 여성들은 한국에서 도망쳐야한다(I2u****)”, “한국인은 전세계로 부터 미움을 받고있다(ywOE****)”는 등 노골적인 혐한 감정을 드러냈다.

‘로켓뉴스24’의 칼럼과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의 성윤리를 역으로 꼬집으며 맹렬하게 반박했다.

국내에 이 소식을 번역해 소개한 해외이슈 전문 사이트 ‘쩐다쩜넷(jjunda.net)’의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은 성범죄가 빈번히 발생해도 신고조차 없어서 깨끗해 보이는 것 뿐”이라거나 “‘야동(음란 동영상)’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찍어내는 나라로부터 비판을 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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