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음독… 노부부 사망

기사승인 2009-06-17 1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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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강원도 강릉에서 일가족 3명이 극약을 마셔 60대 부부는 숨지고 30대 아들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낮 12시50분쯤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 김모(60)씨의 집에서 김씨와 아내 함모(65·여)씨 부부가 극약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됐다. 또 함씨의 아들 최모(37)씨는 집에서 10여㎞ 떨어진 강릉시 옥계면 석화동굴 입구에 주차된 쏘나타 승용차 옆에서 신음하는 것을 길을 가던 주민 윤모(60)씨가 발견했다.

경찰은 “동굴 인근 주차장에 사람 하나가 쓰러져 신음하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최씨를 병원으로 옮기고 나서 집에 찾아가 보니 최씨의 어머니와 계부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당시 안방에서 나란히 숨져 있던 최씨 부모의 머리맡에는 극약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컵이 있었고, 최씨의 승용차에서는 농약병이 발견됐다. 또 최씨의 방에는 “생전에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했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다.

경찰은 부모가 먼저 음독하고서 최씨가 뒤따라 음독한 것이 아닌가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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