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추억’ 연말시상식도 두렵지 않은 공감의 힘

이준범 / 기사승인 : 2017-12-27 15: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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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추억’ 연말시상식도 두렵지 않은 공감의 힘


2017년의 마지막을 JTBC 드라마페스타가 장식한다. 드라마페스타의 마지막 작품 ‘한여름의 추억’이 올해 마지막날인 오는 31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JTBC의 새로운 드라마 브랜드 드라마페스타는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드라마를 선보인다는 콘셉트로 시작됐다. 그동안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어쩌다 18’, ‘마술학교’ 등을 제작, 방송했다.

‘한여름의 추억’은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서른일곱 살 라디오 작가 한여름(최강희)의 가장 찬란하고 가슴 아팠던 사랑의 연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고등학교 시절의 첫사랑부터 대학 시절의 연인, 현실적인 이유로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진 연인, 얼마 전까지 썸을 타던 직장 동료 등 여름과 연관된 다양한 남성들이 등장한다. 그 남성들을 통해 꿈같은 사랑의 추억을 되짚는다.

주인공 한여름 역을 맡은 배우 최강희는 “내가 보고 싶었던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산로 JTBC 사옥에서 열린 ‘한여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최강희는 “내가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 ‘야간비행’을 같이 했던 친구가 대본을 썼다”며 “대본을 공감이 돼서 너무 재밌었다. 나도 많은 사랑을 했고 좋은 연애만 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통해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드라마페스타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심나연 PD는 “JTBC가 드라마페스타 같은 좋은 시도를 해줬기 때문에 연출자로서 좋은 작품을 내놔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8월 촬영을 마친 후 이틀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후반 작업을 했다. 작품적으로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tvN ‘비밀의 숲’, 영화 ‘신과 함께’에서 악역을 소화한 이준혁이 한여름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박해준 역을 맡았다. 이준혁은 “지금까지 악역을 딱 두 번 했는데, 두 편 모두 잘 나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해준은 진심으로 한여름을 사랑했다고 용기 있게 잘 보내줬다. 촬영 기간이 짧았지만, 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연기했기 때문에 진심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방송 편성 시간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한여름의 추억’이 방송되는 31일 오후 시간대엔 MBC ‘가요대제전’과 SBS, KBS ‘연기대상’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가 맞대결을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심 PD는 “‘계란으로 바위치려고 한다’, ‘원래 비워둔 시간대에 들어갔냐’는 등 여러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극 중 한여름 같은 시청자 분들이 31일 혼자 맥주를 마시면서 ‘가요대제전’을 보면 마음이 더 헛헛할 것 같다. 드라마 감정이입할 수 있는데. 방탄, 레드벨벳 나오면 헛헛할 것 같다. 시상식이 아닌 다른 콘텐츠를 원하는 시청자가 있다면 편성 전략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부작 ‘한여름의 추억’은 오는 31일 오후 8시40분 1, 2회 연속 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