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우고 돌아오겠습니다"

입력 2019-09-23 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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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전북 선수단이 필승을 다짐했다.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는 23일 체육회관 광장에서 11일 앞으로 다가 온 전국체전 승리를 위한 ‘전북 선수단 필승 결단식’을 열었다. 

이날 결단식에는 송하진 지사와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등을 비롯해 도 체육회 임원과 고문, 종목단체 회장,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북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결단식은 단기 수여식을 시작으로 필승을 다짐하는 선수·지도자 대표 선서, 선수단 격려 순으로 진행됐다.

송하진 지사는 “그동안 전북 체육은 강인한 의지와 불굴의 투지로 전북의 명예를 드높여 왔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우리 도에서 개최된 제99회 전국체전에서 종합3위라는 쾌거는 물론이고 역대 최고의 대회로 치렀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 부상없이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전북 체육의 위상을 드높일 거라 생각된다”며 “정정당당한 승부로 도민들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안겨달라”고 덧붙였다.

김승환 교육감은 "서울을 전북이라 생각하고, 안마당이란 생각으로 뛰어라"고 격려한 뒤 "'내가 기록을 내지 않으면 누가 낸단 말인가'란 오만도 때로 필요하다"고 용기를 줬다. 이어 김 교육감은 로마시대 영웅중 하나인 카이사르가 반란군을 진압한 뒤 말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를 말한 뒤 "체전이 끝나고 선수 여러분도 이 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제100회 전국체전은 내달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일원에서 열리며 전북은 약 1천600명(선수 1처217명·임원 383명)이 출전한다.

앞서 전국체전 사전경기로 열린 체조 종목에서 전북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날 결단식에 앞서 전라북도체육회 제16차 이사회가 열렸다. 이사회에서는 전국체전 출전 계획, 민간인 체육회장 선출에 따른 체육회 규약 개정 및 회장선거관리 규정 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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