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6년4개월 만에 인구감소 추세 멈췄다

입력 2020-03-09 09:40:25
- + 인쇄

안산시, 6년4개월 만에 인구감소 추세 멈췄다

[안산=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안산시는 2013년 10월부터 매달 줄던 내국인 인구가 6년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9일 밝혔다.

시 인구는 2013년 10월 71만4025명을 시작으로 올 1월 65만559명으로 6만3466명이 줄었다. 75개월 동안 매달 평균 846.2명이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지난달 65만1211명으로 전월보다 652명이 증가해 76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늘었다.

안산시는 그 동안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외국인 영유아 보육료 지원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 등 선도적인 복지정책을 도입해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안산' 조성 등을 위해 힘을 쏟았다.

최근에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에코·메트로·파크단지(2019.6·4030가구) △라프리모(2020.1·2017가구) △그랑시티자이(2020.2, 3728가구)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일시적으로 안산을 떠난 시민들이 되돌아 오는 등 인구유입이 늘었다.

안산시는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고 안산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업단지)와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등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수소 시범도시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앞으로 인구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수인선 개통에 이어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안산선과 장상·신길2지구에 공공주택지구 조성, 종합병원 유치, 초지역세권 개발 등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현재 추진되는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고 시 차원에서 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 시민이 살기 좋은 안산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igma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