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초1~2·유치원’ 등교개학…“살얼음판 걷는 심정”

정진용 / 기사승인 : 2020-05-26 0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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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등교 첫날 귀가 조치가 내려졌던 인천시 5개구(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25일부터 재개됐다. 오는 27일부터는 고2, 중3, 초1~2, 유치원생의 등교수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일각에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자칫 확산세가 빨리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은 이태원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 A씨(25)와 관련한 6차 감염사례까지 나왔다. 서울 성동구와 중랑구는 관내에서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6차 감염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A씨 관련 감염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최소 52명에 달한다. 

지난 24일에는 강서구 소재 수강생 수가 100명이 넘는 한 미술학원에서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강사와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인천에서는 앞서 지난 20일 등교 개학 시작 첫날부터 고3 확진자가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인천은 해당 지역 및 인근 지역구를 포함해 5개 구 66개교의 등교를 중단시켰다. 이후 지난 22일 인천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해 인천 5개 구 66개 고등학교 등교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시 측은 “만에 하나 확진자가 일부 발생하더라도 방역 당국에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같은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 방역활동 지원방안 브리핑을 열고 오는 27일 등교 수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현장의 업무부담을 덜고자 올해 시도교육청에 대한 종합감사는 취소하고 학교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학사, 행정 등 운영 관련해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마스크 쓰기를 힘들어하거나 거리 두기 실천이 쉽지 않은 점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저연령대 아동의 경우 코로나19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교사 단체들은 교육부가 등교수업 개시에 앞서 내놓은 교원 업무 부담 경감 방안을 환영하면서도 유치원과 초등의 긴급 돌봄 문제, 방역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원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에 대한 대책 등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학교와 교원들은 방역 전문가가 아니다. 방역과 관련한 외부 전문 인력들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학교폭력처럼 교사들은 본의 아니게 민형사 소송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 교육부와 보건당국이 교실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들에 대해 학교와 수시로 협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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