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일하는 국회를 세월호 참사에 비유한 주호영 원내대표”

기사승인 2020-07-02 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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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3차 추경안을 제출하기 전부터 당정협의, 간담회 등을 거쳐 심도 있는 논의와 점검을 진행했다. 방송에 나오지 않는다고 심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미래통합당이 한 달간 장외 파업으로 국회에 와서 보지 않으니 모르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11일까지 추경 심사를 연기해달라는 미래통합당의 시간 끌기 전술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나갈 것”이라며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생을 위해 이제 막 문을 열고 일하려는 제21대 국회를 세월호 참사에 비교했다. 미래통합당이 과연 세월호 참사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초래된 사건이다. 당시 박근혜 정부는 사고 초기대응에 미흡했고, 늑장 대처, 근무 태만, 상황 오판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히려 어려운 민생을 외면하는 미래통합당의 모습이 승객의 안전은 제쳐놓고 홀로 살고자 했던 세월호 선장의 모습과 중첩된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지금의 미래통합당은 무능한 박근혜 정부의 탄생에 기여했던 과거 새누리당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정치는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 현실에는 문제도 있지만, 답도 있다. 현실이 결여된 주장은 공허하게만 들린다. 이제 미래통합당은 ‘시대착오적 인식’을 버리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은 전시의 상황에 마땅히 할 일을 하고 있는 국회로 돌아오시라. 미래통합당은 국회에 조속히 복귀해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국민과 세월호 유족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