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제4공장 신설을 결정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1일 오전 9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송도에 제4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제4공장 1단지의 규모는 3공장을 넘어서는 25만6000리터로, 공장 부지는 약 24만m²다. 이는 글로벌 위탁생산(CMO)시장의 약 30%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는 4공장 신설에 총 1조7400억원을 투자한다.
제4공장의 2단지 건설 계획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송도에 10만평의 추가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2단지 증설까지 총 2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완공 시기는 약 36개월 후로 예상된다. 김 사장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완공에는 50개월이 소요된다. 그러나 회사의 1~3공장은 완공까지 36개월이 걸렸다. 김 사장은 회사가 올해 수주한 계약 가운데는 고객의 수요가 시급한 제품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2023년에는 상업가동할 수 있도록 신속히 건설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올해 수주한 계약 중 코로나19 치료제도 다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4월 비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3천6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표했다. 고객사의 요청으로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최근 수주한 제품 일부는 코로나19 치료와 관련된 제품이라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했다.
회사는 신설될 공장을 위한 추가 채용도 계획 중이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를 비롯한 인천소재 대학과 협업해 공장의 GMP에 투입할 인재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인력 채용의 속도가 앞으로 가속화할 것이라며 “GMP프로세스를 맡을 바이오 전문 인력 1800명이 필요하며, 6400명의 건설 전문 인력도 추가 채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센터를 인천 지역 내 건립하기 위해 인천시와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전 세계에서 송도 제4공장이 가장 대규모일 것”이라며 “양·질·속도 모두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는 의미에서 수퍼(super)플랜트로 이름을 붙인다”고 말했다. 이어 “세포주 개발, 공정 개발, 임상시험물질 생산, 완제제품 생산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구성을 갖출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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