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역대 최장 12일째 통제…수위 6.11ｍ

기사승인 2020-08-13 10:52:11

잠수교 역대 최장 12일째 통제…수위 6.11ｍ — 사진= 지난 3일 오전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서울 한강 잠수교가 침수된 모습/ 곽경근 대기자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한강 잠수교가 13일 통제되면서 최장 잠수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잠수교는 지난 2일부터 12일째 양방향 전면통제되고 있다. 이는 잠수교가 만들어진 이후 최장 기간이다.

잠수교 수위는 6.11ｍ로 차량 제한 기준(6.2m 이상)보다는 약간 낮아졌으나 보행자 제한 기준(5.5ｍ 이상)보다는 높았다.

경찰 관계자는 “잠수교 수위가 낮아져도 포트홀 등에 대한 복구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오늘 안에는 통제가 해제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중부지방에서는 장막 51일째 이어지면서 역대 최장 장마 기록을 세웠다. 중부지방 장마는 지난 6월24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3년 기록한 역대 최장 장마기간인 49일을 뛰어 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며 강한 소나기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20~60㎜다.

이날은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때문에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렇지만 14일 중국 북부에서 형성된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오전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부터는 서울, 경기, 강원, 충청 북부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광복절 연휴가 끝나면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완전히 물러나면서 역대 최장 장마가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jy479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