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활동 지원 위해 여가부·LG이노텍‧초록우산 맞손

3년간 소재·부품 과학교실 ‘주니어 소나무교실’ 운영

기사승인 2020-09-07 14: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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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활동 지원 위해 여가부·LG이노텍‧초록우산 맞손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8일 LG이노텍,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청소년 방과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MOU에 따라 향후 3년간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참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소재·부품 과학교실 ‘주니어 소나무교실’이 운영된다. 교육에서는 동영상 강의 및 소재·부품 실험 도구 모음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LG이노텍 임직원이 참여하는 비대면 청소년 진로 지도 프로그램과 더불어, 노후된 방과후아카데미 시설 리모델링 및 기자재 보급 등 학습 환경 개선도 지원된다. LG이노텍은 작년에도 방과후아카데미 등에 280대의 공기청정기를 지원했다.

여가부는 돌봄이 취약한 가정의 청소년들이 방과 후에 다양한 체험활동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2005년부터 청소년 방과후활동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한부모, 조손, 다문화, 장애,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청소년이다.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는 2005년 46개소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 전국 310개소로 확장됐다. 현재 1만200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활동, 학습지원, 급식,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돌봄과 급식을 제공하고 가정 내 온라인 학습이 어려운 청소년은 기관에서 원격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긴급돌봄은 9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되며, 급식 지원은 도시락 배달이나 인근 식당을 급식 제공처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는 2021년 여가부는 관련 예산을 증액 편성해 방과후아카데미를 349개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청소년들의 소재·부품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수혜자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환경에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학습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격차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코로나19로 교육 격차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포용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는 민관협력의 우수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가족부는 기업·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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