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인혜 남긴 마지막 유튜브에 추측 난무…누리꾼 "끼워 맞추기"

임지혜 / 기사승인 : 2020-09-16 06: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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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잉메시지 추측…"고인 두고 괴소문 양산 말아야" 비판


▲배우 오인혜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세상을 떠난 배우 오인혜가 사망 전 게재한 유튜브 영상 속 일부 버퍼링 된 장면을 두고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의도적' '다잉메시지'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팬들은 "억측" "고인을 두고 괴소문을 양산하지 말라"고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배우 오인혜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한 채 하늘의 별이 됐다. 

오인혜는 사망 이틀 전까지도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현재 추측이 난무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은 오인혜가 마지막으로 유튜브에 업로드한 48화 영상이다. 

오인혜는 유튜브 채널에 지난 12일 ' 이네의 나이트루틴 스킨케어'라는 제목의 '인혜로운생활 48화'를 올렸다. 48화는 지난달 31일 올린 45화 이후 약 2주만에 올린 게시물로, 46화는 없다. 

해당 영상에서 일부 오류가 포함됐다. 오인혜가 머리카락 끝부분을 빗으로 빗어 내리는 모습이 약 1분간 반복되는 오류다. 오인혜 역시 해당 문제를 인지한 듯 영상 제목에 '(버퍼링부분은 조금 건너뛰어서 봐주세요.ㅠ.ㅠ)'라는 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45화에서 3화를 건너뛰고 48화를 업로드한 점, 영상의 48초부터 1분48초까지 같은 동작이 반복되는 점, 오인혜가 1984년생인 점을 내세워 '48'이라는 숫자에 의미 부여를 하고 있다. SNS, 유튜브,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잉메시지' '우연이라기엔 이상하다' '암시' '무섭다' 등 근거 없는 추측성 댓글을 달고 있다. 

하지만 48화 영상은 오인혜가 순서대로 46화 영상을 올렸지만 재업로드하는 과정에서 제목을 잘못 단 것으로 보인다. 46화로 검색을 하면 같은 제목(48화)의 영상이 등장한다. 

또 오류가 발생한 지점은 47초부터이며 1분45초까지 같은 동작이 반복된 뒤 1분46초부터 제대로 된 영상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이런 괴담 자체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저런 버퍼링은 아이폰으로 영상을 찍어 일부 영상 편집 프로그램으로 편집할 때 종종 생기는 오류"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끼워 맞추기" "단순한 우연일 뿐" "음모론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콘텐츠로 이용한다" 등 근거 없는 추측을 하지 말라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