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포퓰리스트? 국민의힘은 희대의 사기집단”

기사승인 2020-09-19 0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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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포퓰리스트? 국민의힘은 희대의 사기집단”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포퓰리스트'라고 비판받자 “국민의힘은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반격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골목상권을 장악한 유통재벌과 카드사 매출 일부를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바꿔 지역경제 지방경제 활성화하는 지역화폐를 옹호했다고 국민의힘이 저를 희대의 포퓰리스트라고 비방했다”며 이같이 목소리 높였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보다 더 진보적인 기본소득을 제1정책으로 채택한 후 하위소득자에만 지급하는 짝퉁 기본소득으로 만든 국민의힘은 희대의 사기집단”이라며 “선거 때 무슨 말을 못하나. 선거공약 다 지키면 나라 망한다'는 낯 뜨거운 소리 하면서, 65세 이상 전국민 기초연금 주장해 표를 뺏고도 사과 한 마디 없이 하위소득 계층에게만 지급한 것은 포퓰리스트를 넘어선 사기집단”이라고 재차 비난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합리적 보수로 분식해도 내로남불 국민배신의 부패수구 DNA는 감춰지지 않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이 지사를 ‘희대의 포퓰리스트’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지역화폐의 문제점을 지적한 연구소를 비판하면서 엄정조사하고 문책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며 “자기 생각과 다르면 다 문책당해야 하는가. 다름과 틀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비민주적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지역 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연구보고서를 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을 향해 연일 ‘적폐’라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조세연은 지난 14일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jjy479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