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선방한 대양금속, 하반기도 기대되는 이유는?

하반기 가전사와 고급재 수요 증가...신규시장 개척 등 ‘훈풍’

기사승인 2020-09-19 13: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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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선방한 대양금속, 하반기도 기대되는 이유는?
▲충남 예산군 대양금속 본사 전경(사진=대양금속 제공)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대양금속이 올해 상반기(1~6월) 선방한 매출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19일 금속업계에 따르면 대양금속의 올 상반기 매출은 691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대양금속의 상반기 호실적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진의 지속 투자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양금속은 올해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내부 설비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에 철저히 대비하며 안정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회사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상반기부터 내실을 다져온 대양금속은 판매량 회복과 증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대대적인 설비 수리를 했다. 폐수장과 펌프, 모터, 변압기 등 여러 품질 불량의 문제점을 제거하고 설비를 정비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올 하반기 높은 설비 가동률을 바탕으로 최대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성장으로 고급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코로나로 위생 인식이 높아지면서 올 국내 신가전 시장의 규모가 지난해보다 38%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대양금속은 스테인리스 냉연 설비를 추가로 증설해 고품질 표면 상태를 요구하는 내지문 코팅용 표면연마재의 수주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8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대양금속의 주요 고객인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가전사 물량 증가로 가동률이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실제 회사의 양사 수주 물량은 상반기 대비 각 100%, 50%씩 증가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워크아웃으로 인해 상반기 기간 배제됐던 신규 사업개발과 프로젝트도 이어갈 전망이다. 열연코일 처리 능력을 증대하고 연삭 라인을 합리화해 고수익 제품 생산성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중장기적인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양금속 관계자는 “품질 향상과 설비 보완을 통해 생산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으며 현재 설비 추가 도입을 준비 중이다”며 “하반기에는 가전사와 고급재 물량이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im918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